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노 히데아키 (문단 편집) == 작품 특징 == || [youtube(upvRuQrrCMU)] || [youtube(3iu_M_iC7Ss)] || || ▲ 2014년, 제27회 [[도쿄 국제 영화제]] "안노 히데아키의 세계" PV. || ▲ 안노가 그린 작화의 주목할 점은, 뭐니 뭐니 해도 파편의 묘사.[* 요즘처럼 CG로 작업하는 환경이 아닌 1980년대 셀 애니메이션에서, 1코마에 9장의 셀을 겹쳐 찍고, 3초에 동화 250매를 사용하는 등 피를 말리는 꼼꼼한 수공예 작업의 결과물은 지금 보아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카나다 요시노리]]의 섬광, [[이타노 이치로]]의 미사일 서커스, [[나카무라 타카시]]의 바위 깨뜨리기에 비견될 만한 '이팩트 애니메이션' 표현의 업적이다.] || 애니메이터로서 '인물'은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메카/자연물 묘사력에 있어서의 실력이 워낙 압도적으로 뛰어난 반면 인물 쪽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어느 정도 자조적인 부분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본인도 타인도 인정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애니메이션|바람계곡 나우시카]]를 할 때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안노의 거신병 작화는 칭찬했지만 사람 작화를 보고는 "세상에 이렇게 사람을 못 그리는 애니메이터는 처음 본다! 너는 사람은 [[레이아웃]]만 쳐서 줘라. 나머지는 내가 그릴 테니까." 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다. 여기에 본인도 사람을 그리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안노의 애니메이션 작화 경력을 보면 사람을 그린 일이 거의 없다. 아버지와의 갈등 등으로 인간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해 어린 시절부터 로봇과 기계만 주로 그려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다만 사람을 아예 그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도 옛날엔 애니메이션 잡지에 만화를 그려서 투고하기도 했고 [[오카다 토시오]]도 미소녀 캐릭터 상품, 일러스트 중 안노가 그린 것도 있다고 했었다. [[https://twitter.com/bang_ipp/status/470550877481099265|#안노가 그렸던 만화1]], [[https://twitter.com/kinkai8/status/1051131744911470592|#2]], 애초에 거대로봇이라는 것은 사람의 움직임과 체형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것이라 그걸 그릴 수 있다는 건 사람도 그릴 수 있다는 말이다. 아예 못 그리는 건 아니지만 많이 그려보질 않아서 사람을 애니메이팅까지 넣어서 그리면 다소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데포르메]][* 데포르마시옹. 자연을 대상으로 한 사실 묘사에서 이것의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왜곡하여 변형시키는 미술기법. Super Deformation(흔히 말하는 SD캐릭터의 그 SD, 인물의 특정 부위를 과장 시키는 카툰에서 파생된 회화기법)] 되어있는 인간 그림은 평범한 수준이나, 대신에 메카, 건물, 기계, 폭파, 파편 작화는 수준급으로 그려낸다. [[이타노 이치로]]의 집에 눌러 앉아서 이 기술부터 배웠다고. 이타노에게 배우기 이전부터 기계는 잘 그렸다고 한다. 대학 동창 [[시마모토 카즈히코]]에 따르면 대학 때 과제물로 자동차 애니메이션을 그려냈는데 너무나도 굉장했고, 이런 놈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시마모토는 애니메이터를 접고 만화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이나 거대 메카닉 작화는 지금도 업계 일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거신병의 등장/전투 장면이 그의 작품으로, 이 시절 [[미야자키 하야오]]에게서 받은 영향이 커서 안노는 지금도 그를 "스승"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폭파 장면에 대해서도 일화가 있는데, 미사일이 발사될 때 연기와 불꽃을 리얼하게 그리기 위해 해외까지 나가서 직접 가서 보고 와서 그렸다고 한다.(가이낙스의 《[[왕립우주군]]》 제작시의 일화로, 우주선 발사 장면을 위해 직접 미국 NASA 견학까지 다녀왔다.) 애니메이터로서의 능력 외에, 연출가로서 [[콘티]]를 작성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쪽으로 활약한 작품의 경우엔 어차피 사람은 다른 작화가나 배우가 대신하니까 되니까 인물 묘사도 제대로 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캐릭터들이 꽤나 현실적으로 리얼하게 감정 묘사를 하고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사람을 잘 그리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 사람을 묘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연출가로서도 1세대 오타쿠 감독 중에서는 최고란 평가를 받고있다. 특징적인 것은 바로 '''연출 복사기'''라는 점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토미노 요시유키]], [[데자키 오사무]], [[카나다 요시노리]], [[이타노 이치로]], [[짓소지 아키오]][* 안노는 짓소지 아키오빠로 유명하다.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의 연출을 많이 따라했다. 짓소지가 만든 울트라맨 에피소드를 다 보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다시보면 비슷한 장면이 정말 많다. 안노는 '짓소지 작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https://twitter.com/fukkan_editors/status/907778776293023744?t=u8a5JLe6jPaF5lwy5FWkuA&s=19|#]]], [[이쿠하라 쿠니히코]] 같은 거장들이나 하는 연출을 구사할 수 있다. 문제라면 자신이 창시한 연출은 딱히 없다는 것. 안노 최대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를 두고 "안노 넌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 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들은 하기도 어려운 여러 거장의 연출법을 모두 습득했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안노를 따라갈 연출자는 많지 않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안노가 새로운 걸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해도 자신의 뒤를 이어줄만한 인물로 안노를 지목하기도 했다. [[스즈키 토시오]]가 나우시카 속편은 안노에게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자 미야자키도 "그놈이라면 괜찮아" 라고 동의했다고. [[https://natalie.mu/eiga/pp/godzilla2016_01/page/2|#]] 대표작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화면에 움직임이 적어 동화를 많이 쓰지 않는 [[데자키 오사무]] 스타일의 연출가로 알려져 있다. [[신카이 마코토]]도 그러한 연출을 안노 작품을 보고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데뷔 초기에는 동화를 많이 써서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하는 걸 좋아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때는 거신병 장면에 "작화 매수(프레임)을 더 많이 썼어야 했는데." 라고 했다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애니는 너 혼자만 작화 매수 다 쓰는 게 아니다."라고 혼났다고 한다. [[오카다 토시오]]는 안노한테 장면을 맡기면 대단한 걸 만들지만 동화를 많이 써서 적자를 내는 위험 인물이라고 하기도 했다. [[톱을 노려라!]]는 예산을 적게 줘서 동화를 많이 못 써서 하기 싫었다고 한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후반 2화는 한국 하청에다 작화를 줘서 액션 신이 거진 24프레임이었다. [*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최대 프레임. [[히구치 신지]]는 나디아 마지막 2화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걸 시켰다며 한국 하청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 에반게리온도 저예산이라 동화를 많이 못 쓴 거지 거기서 동화를 아끼고 액션신에 동화를 몰아줘서 중요한 액션 신은 12 프레임 이상이었다. 그러나 점차 저예산으로 작품을 만들면서 이러한 생각을 버리게 되었고 신 에반게리온 인터뷰 때는 "구도만 잘 잡아놓으면 화면에 움직임은 하나도 없어도 재밌다." 라고 말하며 구도 잡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편집과 작품의 템포는 영화 감독 오카모토 기하치(岡本喜八)를 존경해 따라한다고 한다. 감독 작품마다 1개는 오카모토 기하치 작품의 오마주를 넣는다. 그와 대담을 하면서 긴장해서 벌벌 떨기도 했다. 오카모토는 안노가 자신을 따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좋아했다. [[https://type-r.hatenablog.com/entry/20151029|#]] 팬들에게는 '''[[토미노 요시유키]]가 되고 싶었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된 인물'''로 자주 불린다. 그가 숭배하는 인물은 토미노이지만 정작 안노의 연출법들 중 토미노의 연출을 토대로 연구된 것은 별로 없고 대부분 토미노의 연출을 패러디하거나 재해석한 정도. 오히려 미야자키의 연출법이 더욱 많이 엿보이며 스스로 재해석하고 연구한 티도 더 많이 보인다는 평. 한 예로 토미노 컷인이라 불리는 한 화면에 2 화면 이상의 정보를 넣는 토미노 식 연출은 안노의 작품에선 그다지 자주 시도되지 않는다. 아주 가끔 모니터 스크린에 비춰지는 식으로 변형해서 나오는 정도. 안노는 미야자키처럼 실존하는 사물을 그대로 찍은 것처럼 그려내는 연출을 즐긴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4036771|커리어에 일관성이 없이 맘대로 만든다]]는 특징도 있다. 그가 스승처럼 모시던 [[미야자키 하야오]]나 [[토미노 요시유키]] 등과의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 모든 작품이 [[거대로봇물]]이던 토미노는 말할 것도 없고, 미야자키 역시 메카닉/페미니즘/환경문제 등을 서로 다른 장르에서 넣고 표현하면서 일관성을 지키는 편이다. 물론 장편 애니메이션 기준.] 안노는 작품 리스트만 봐서는 같은 사람이 그린 것인지 몰라볼 정도로 장르도 소재도 작풍도 작품마다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알려진 편인 《[[신세기 에반게리온]]》, 《[[집 보는 에비츄]]》,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 모두 같은 감독이라고 하면 놀라는 이들이 많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애니메이션 업계의 정점에 올랐지만 한편으로 《에반게리온》 이후로 명확한 성공작이 없다는 비판도 자주 듣는다. 하지만 본래 안노는 자신의 작품이 성공하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만 자기 맘대로 만드는 사람이다. 안노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이후 스폰서의 간섭을 피해 비교적 자유로운 독립 영화판에서만 소규모로 놀면서 다른 작품의 연출을 도와주며 살고 있었다. 내놓은 작품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러니 에바 이후 성공작이 없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이 비판도 《[[신 고질라]]》의 대성공으로 옛말이 되었다. [[토미노 요시유키]], [[미야자키 하야오]]는 물론이고 동시대에 활약했던 [[오시이 마모루]] 역시 과도한 상업적 요소 때문에 작품이 망가지는 걸 기피하는 [[작가주의]]적 성향이 강해서 안노 역시 작가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아주 틀린 것은 아닌 것이 스폰서들의 압박이나 요구사항들 때문에 자주 충돌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업성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라 여기는 것은 심각한 오해다. 대표적으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캐릭터]] 디자인 당시 [[사다모토 요시유키]]에게 "피규어 잘 팔리게 그려"라고 주문했다는 일화도 있고, 안노의 대표작들인 《[[톱을 노려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등에는 거대로봇, 미소녀 등 당대에 인기 있던 코드가 많이 투입되어 있으며 대중에게 익숙한 왕도적인 전개도 다수 사용되었다. 그 요소들 중에는 스폰서가 요구한 것도 있지만 안노 본인이 넣은 것도 꽤 된다. 에반게리온을 비롯한 작품들이 눈에 띄게 성공했던 것도 그의 작품이 상업성을 띠기 때문이다. 단지 스폰서가 자신에게 간섭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자유로운 창작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폰서와 대립을 빚은 일이 많을 뿐이다.[* 사례를 들면, [[신 고지라]]의 제작 당시 시 토호 측과 자기가 생각한 스토리의 괴리 때문에 몇 번이고 그만두려고 했다고 한다.] 상업적인 작품 만들기를 싫어해서 스폰서와 대립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알아서 잘 팔리게 할 건데 왜 나한테 참견해"에 가깝다. 에반게리온이 워낙 유명하고, 이 작품의 결말을 그렸다고 할 수 있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리부트]]격 작품으로, 별개의 줄거리대로 전개된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선보인 특유의 세카이계 포스 때문에 안노 감독이 꿈도 희망도 없는 어두운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라고 오해하는 신세대들이 있다. 아무래도 에바의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밝은 희망을 외치는''' 성향이다. 톱을 노려라!와 에반게리온의 주제를 생각하면 정말 희망찬 감독이란 걸 알 수 있다. 나디아는 아예 확 밝은 분위기로 시작해 최종적으로도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오히려 어두운 비극적인 감독은 [[오시이 마모루]]나 [[토미노 요시유키]]가 더 가깝다. 90년대에만 해도, 안노는 왕립우주군의 실패 이후 상업성을 극히 증오하다가 에반게리온이라는 상업성에 거스르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사실처럼 돌았다. 이것은 에반게리온은 기존의 잘 팔리기 위해 제작된 애니메이션과 다르다는 논조로, 에반게리온이 작품 자체로서 깊이가 있다는 감상을 강조하기 위해 90년대 한국에서 만들어진 루머일 뿐이다. 이는 이후 안노의 수많은 인터뷰로 부정되었다. 안노의 취향 및 창작 스타일을 보고 알 수 있듯, 이 사람은 부정할 수 없는 '''상업적 창작물의 오타쿠다.''' 에반게리온에도 상업적 요소는 넘치도록 많다. 또한 안노의 기본적 창작 성향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재조명하고 오마주하기'''이다. 에반게리온에서 뭔가 대단해 보이는 장면들 중 상당수는 [[울트라 시리즈]]([[짓소지 아키오]]의 연출작 + [[돌아온 울트라맨]]), [[우주전함 야마토]], [[데빌맨]], [[전설거신 이데온]], [[고지라]] 등에 등장하는 장면을 오마주한 장면이다. 나디아만 해도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타임보칸, 우주전함 야마토를 오마주한 장면이 대단히 많다. 안노 아니면 모를 법한 B급 영화의 오마주도 굉장히 많다. 그가 좋아하는, 실존하는 밀리터리 병기나 군함 등도 그의 작품에는 반드시 어딘가에 등장한다. 그러한 장면들에 심각한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하거나 안노가 직접 만든 창조적 장면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으나 100%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그런 작품을 알고 있는 안노와 동세대의 오타쿠들은 그런 해석을 보면 어이 없어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이런 것도 고려해서 평가가 이루어지지만[* 오카다 토시오의 평가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오카다는 안노와 함께 가이낙스에서 일했고 동시대의 서브컬처를 지켜봐 온 일본의 애니 평론가이다. 그가 안노 작품을 평가할 때에는 이러한 패러디 및 오마주가 얼마나 작품에 잘 녹아들었는지를 포함해서 평가한다. 그러므로 그가 출연한 방송이나 집필한 글을 보면, 안노가 만든 작품 속 요소에 특정한 유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안노의 독창성이 발휘된 부분인지에 대한 이해가 빨라진다. 이 사람은 "안노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면을 떠오르는 대로 여러 개 만들어놓고 그걸 자연스럽게 엮는 사람이다"를 전제로 삼고 안노의 작품을 평가하고 있으며 에바 평론을 할 때 반드시 데빌맨을 언급한다.] 일본이 아닌 지역에는 안노와 같은 세대이면서도 같은 문화 환경에 노출되어 온 사람이 극히 드물다. 그리고 안노가 영향을 받은 서브컬처에 정통한 사람이 해외에서는 얼마 없기 때문에, 안노가 만든 작품에 대해 종교적이고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해석이 주류를 이루었다. 패러디 및 오마주를 자주 하기는 하지만, 실험 정신 또한 정말 투철해서 심지어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넘나들려는 시도까지 한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는 도중에 실사 영상을 집어넣기도 하고,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에서는 원작 만화 장면을 그대로 넣기도 하였으며, 이후에는 실사 영화 사업에까지 뛰어들고 있다. 그리고,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 있기에, 이 부분에서 안노의 실험 정신이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평가되고는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장면에서 기승전결을 저버리지는 않는다. [[신 고질라]]부터 단순히 콘티에 의존하지 않고 모션 캡처와 CG로 일단 한 번 참고용 영상을 만들고 이를 돌려가면서 최적의 앵글과 연기를 찾아낸 뒤 최종 영상 촬영에 반영하는 '프리비즈' 작업을 도입하고 이에 심취해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에도 이를 도입했다. 2021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프로페셔널의 유의'에서 한 말로는 콘티에서 바로 작화를 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결국 자기 머리 속에만 있는 평범한 게 나올 뿐이라 이런 방식을 사용해서 참고로 삼고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도 많이 받아 자신의 능력 이상의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프리비즈는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지만[* 헐리우드 영화같이 한 번 잘못 촬영하면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시스템에서는 프리비즈로 영상을 잘못 찍는 사고를 방지하는 게 훨씬 유익하다.]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크게 시도된 바가 없으며 [* 안노 이외에는 [[야마시타 신고]]와 [[요시하라 타츠야]] 라인 애니메이터들이 사용한다. 다만 모션 캡처를 한 뒤에 그걸로 또 프리비즈를 하고 그 위에 작화를 또 하는 다소 비효율적인 방식은 안노가 처음한 것이다. [[외톨이 THE ROCK!]]은 밴드 라이브를 작화로 그려내기 위해 안노의 방식을 보고 따라했다고 한다.] 비효율적이라 신 에바의 제작 기간은 4년을 넘기고 말았다. 그러나 덕분에 연출과 영상미, 캐릭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오카다 토시오]]도 신 에바의 영상미의 비결은 프리비즈에 있다고 평했다. 다만 [[이노우에 토시유키]] 말로는 그림 콘티도 있었다고 하며 안노 말로는 그림 콘티 없이 만든 건 A파트라고 한다. [[https://twitter.com/evangelion_co/status/1501155124202262530|#]] 이때 만든 영상으로 자신감이 생겼는지 [[신 가면라이더(영화)|신 가면라이더]]는 콘티를 너무 준비하지 않아[* 다큐멘터리에서 과장 왜곡되었으나 신 가면라이더도 콘티가 있긴 있다고 한다.] 배우, 스태프와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히구치 신지]]에 따르면 [[톱을 노려라!]]를 만들면서 여성 캐릭터의 가슴 크기와 형태를 전부 다르게 설정, 디자인해서 캐릭터 디자인 표에 넣으라고 지시한 최초의 인물이 안노 히데아키이며 이러한 묘사법은 이후 업계 표준이 되었다고 한다. 히구치에 따르면 안노가 "지금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가슴 묘사는 글렀다. 형태가 다 똑같다. 현실엔 가슴 형태가 똑같은 여자는 없다고!" 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A KITE]], [[MEZZO FORTE]]의 감독으로 유명한 [[우메츠 야스오미]]가 작화를 맡거나 감독을 맡은 작품에는 캐릭터들의 귀의 형태가 다르다. 현실에서 똑같은 귀 모양을 한 사람은 없다고.] [[신 울트라맨]]부터 화질이 저하되는 걸 감수하고 [[스마트폰]]으로 찍는 영상을 넣을 때가 있다. 안노 말로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으면 스마트폰의 무게 때문에 인간의 손 떨림이 들어가게 되는데 사람들이 그런 영상을 일상에서 많이 보게 되어 그런 영상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 손 떨림은 카메라로 찍으면 무게가 달라서 나오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찍어야 한다고. [[카나다 요시노리]]와 [[타케모토 코이치]]를 존경해서 실사 영화를 만들 때 프레임을 일부러 빼서 위화감을 조성하는 연출을 한다. 애니메이션은 이런 기법이 일반적이라 그렇게 비판받지 않으나 실사 영화에서는 공포 영화가 아닌 이상 그렇게 널리 쓰이는 기법이 아니라 영화 팬들에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